아파트 하수구 역류, 변기 역류 누구의 문제인가? (3층~최상층)

 1~2층의 하수구 역류, 변기 역류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3층~최상층의 역류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지난글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남겨드리니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3층~최상층 하수배관, 오수배관에 대한 이해

 

하수,오수배관

 

 2층~최상층에서 공용 직상관을 통해 하수,오수가 흘러나가는 그림입니다. 고층아파트의 경우 1,2층이 단독배관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원리는 똑같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계신다면 쉽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1층 배관하고 2층~최상층 배관의 가장 큰 차이점은 1층 배관은 공용 횡주관에 바로 꽂히지만 2층~최상층은 공용 직상관을 지나서 공용 횡주관을 통해 나가게 됩니다. 공용 횡주관은 가로로 설치된 배관이라 슬러지나 나무뿌리 등으로 막힐 위험이 높지만 공용 직상관의 경우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막힐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2. 3층~최상층 세대의 역류 원인

 

4층 세대 배수불량

 

 예를 들어 4층에서 배수불량 현상이 있거나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해 보면 그림과 같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막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물을 사용할 때 역류하는지 사용하지 않았는데 역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내가 물을 사용할 때만 역류하고 다른 때에는 역류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파란색 표시된 배관이 막혔다고 볼 수 있고 이 부분은 세대 전유부분이기 때문에 세대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대로 내가 물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역류한다면 노랑색 배관이 막혔다고 볼 수 있고 이 부분은 공용부분이기 때문에 관리주체(관리사무소)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3. 3층~최상층 공용 직상관에서 막히는 경우는?

 

 경험상으로 보면 공용 직상관에서 막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단독배관이 설치되 있지 않은 3층~최상층 세대에서는 높은 확률로 세대 배관이 막힌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작은 확률로 아파트 앞 베란다에 화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곳에 식물을 심어 놓은 경우 뿌리가 바닥 크랙부분을 통해 물이 흐르는 배관을 찾아가서 뚫고 들어가 배관을 막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할 때 베란다 바닥을 깨고 다시 시멘트 작업을 할 때 시멘트가 흘러들어가 막는 경우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외에는 공용 직상관이 막히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4. 3층~최상층 역류 발생시 해결 방법

 

 가장 중요한건 역시 내가 물을 사용할 때 역류가 되는지 사용안해도 역류가 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3층~최상층은 배수 불량이나 역류가 발생한다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하루만 지켜봐도 전유부분인지 공용부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가 전유부분이기 때문에 빠르게 설비관련 업자를 선정해서 통수작업을 진행하시는게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런데 역류는 되지 않고 배수가 불량이라면 먼저 배관에 넣는 제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